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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내 첫 강아지와의 추억-1

by 띵극곰 2019.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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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장수하는 강아지를 봤다
앞으로 강아지를 키운다면 위에 두 가지 종류의
강아지 중에 한마리 내지 두마리를 키우고 싶다

그러나 용기가 안난다

15년 동안 키웠던 강아지와 헤어졌던 기억이
좋았던 기억 뿐이지만
헤어짐이 너무 슬펐고 미안했고
왠지 다른 강아지를 키워도
예전보다 잘 키우고 더 애착을 갖을 수 있겠지만
처음 키웠던 강아지를 배신하는것 같아서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내 첫 강아지와의 추억,,,

초등학교 5학년 4월 둘째주..강아지를 샀다

전혀 계획에 없었는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믹스견을 줏었는데
키우기 힘들다고 해서 그럼 내가 키우겠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사이 정이 들었다며 못 준덴다

나와 동생은 너무너무 실망이 컸고
마침 곧 어린이날이라며 아빠가 강아지를 사 주었다
동네에 아주 후진 애견샵이었는데

강아지가 두마리 있었다
시츄랑 요크셔테리어

나는 시츄를 사자고하고 동생은 요크셔를 사자고 했다
결국 아빠가 요크셔를 택함

 

 

 





우리 강아지는 저렇게 털이 길지도 않았고 항상
털을 박박 밀어서 치와와의 느낌에 가까웠다


여하튼 개밥을 한봉지 사서 검은봉지에 넣고
개밥 위에 강아지를 올렸던 기억이 난다

정말정말 작고 귀여웠다
쌔까만게

엄마한테는 말도 안하고
아빠가 강아지를 사줬다 엄마는 갖다줘버리고 오라고 했지만 밤이 되고 다들 잠 든 시간에
강아지가 거실에서 낑낑대니
엄마가 나가서 강아지를 안아서 재워줬다


지금 하라고하면 못할거 같은 데
그때는 뭣도 모르니
내가 얘를 15년 이상 돌봐줘야 하고
무엇보다 헤어질때 얼마나 많은 슬픔을 감당해야 할지
그런것을 몰랐기 때문에
그렇게 장난감 사듯 강아지를 사왔던 것 같다

그 뒤로 강아지가 밖에 나갈 정도로 자라고

매일매일 하교후에 1시간씩 산책을 했었다
아직도 그 길들이 다 기억이 난다

글을 쓰다보니 지금 쓴 내용이 다 생생히
기억나는게
잊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그냥 잊을 수도 없고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저기 안보이는 문간방에 기억을 넣어두었던 것
뿐인가 보다

시간이 더 흘러서 기억을 다 잊기 전에
몇번으로 나눠서 짬짬이 블로그에 메모 해 놓아야겠다

밤이라서 너무 허세글 같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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